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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타이거 우즈 아들, US오픈 예선 참가했다가 탈락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 우즈가 올해 US오픈 예선에 참가했지만, 통과에는 실패했다. 찰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서 열린 US오픈 골프대회 지역 예선에서 9오버파 81타를 쳤다. 84명 중 61위를 기록한 찰리는 상위 5명과 대체 선수 2명에게 주어지는 최종 예선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날 라운드에서 찰리는 버디 1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3개를 기록했다. 찰리는 지난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1차 예선에 출전했으나 16오버파를 쳐서 탈락한 바 있다. 15세인 찰리는 지난 4년 동안 36홀 스크램블로 열리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버지 타이거 우즈와 함께 참가해왔다. 한편 올해 US오픈 골프대회는 6월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에서 열린다.이은경 기자 2024.04.26 08:11
PGA

"우즈와 한 팀이라니" 감격한 김주형, 골프황제도 "김주형, 저평가 된 선수" 엄지 척

김주형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한 팀이 됐다. 김주형은 내년에 출범하는 스크린골프 리그 TGL에서 세계 골프 랭킹 9위의 맥스 호마(미국)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의 케빈 키스너(미국), 그리고 우즈와 함께 '주피터 링크스 골프 클럽(GC)' 팀에 합류한다. 주피터 골프 링크스 GC팀의 일부 소유주이자, TGL의 공동 창립자인 우즈는 "나는 이미 TGL의 리그로서의 발전 가능성과 상품성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긍정적인 미래를 공유한 바 있다"라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골퍼들로 구성된 팀 명단을 확정했으니, 나의 팀원들과 함께 주피터 지역을 대표해 팬들과 소통하고 만나게 될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주형은 7번의 국제 대회 우승과 3번의 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골프계의 라이징 스타다. 지난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최초로 PGA투어 우승 및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PGA투어 우승 기록을 세웠다. 타이거 우즈와도 묘한 인연이 있다. 김주형은 2022년과 지난해 10월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1997년 타이거 우즈 이후 최연소로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가 되기도 했다. 2022년에는 인터내셔널 팀에 합류해 첫 프레지던츠컵을 출전한 이력도 있다. 김주형은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 정말 기대가 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즈와의 일화를 소개한 그는 "우즈에게 많은 영감을 받으며 자랐다. 8살 때 호주에서 타이거 우즈를 처음 만나 응원한 적이 있다. 어릴 때부터 그의 비디오를 수도 없이 봤다. 이렇게 우상과 함께 같은 팀에서 경기할 수 있어 기쁘다.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맥스와 케빈도 내가 투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들이다. 훌륭한 선수들이고 승부욕도 있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 팀원이 되고 우즈와 함께 경기를 펼칠지는 꿈에도 생각지도 못했다. 정말 멋진 일이고 앞으로가 너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우즈도 김주형의 팀 합류에 대해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우즈는 “김주형은 대단한 실력의 선수다. 개인적으로는 실력에 비해 저평가된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그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을 때, 팀이 필요로 한 순간마다 그가 있었다. 루키로서 그런 역할을 하긴 쉽지 않다. 우리 팀에 그런 선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14:36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너무 이상한 하루 – 한 경기에 일곱 명이 남의 공을 친 날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어느 날이었다. 그때 뱁새 김용준 프로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경기위원이었다. 그때는 KPGA투어(옛 코리안투어) 경기위원이 아니었다. 지역 경기위원이었지. 뱁새 김 프로가 근무하던 1지역 경기위원회는 충남 태안에 자리잡은 솔라고CC에 본부를 두었다. 그곳에서 KPGA 2부 투어나 프로 선발전이 열릴 때 심판을 보았다. 지난 2015년 프로 골퍼가 된 직후 골프 규칙에 푹 빠진 뱁새는 2018년 KPGA 경기위원이 되었다. 그날은 뱁새가 경기위원이 된지 1년이 조금 지난 때였다. 덥지만 맑은 날씨 덕분에 그날 경기는 순조로웠다. 나른해질 무렵에 무전이 들렸다. "10번 홀 그린에서 경기위원을 찾습니다"라고. 코스 내에 있는 경기 위원 중에 뱁새가 가장 가까이에 있었다. 조금 멀리 있어도 달려갈 판이었다. 재정을 내리는 데 한창 재미가 붙었기 때문이다. 경기위원이 골프 규칙을 근거로 판정을 내리는 것을 재정이라고 한다. "뱁새입니다. 제가 가겠습니다"라고 바로 답을 했다. 뱁새를 실은 골프 카트는 바람처럼 10번 홀 그린으로 달렸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뱁새가 물었다. 낯이 익은 선수였다. "공이 바뀌었는데요"라고 선수가 말했다. 누구 공과 바뀌었냐고 물으니 다른 선수가 손을 들고 나섰다. 어디서부터 바뀐 것 같으냐고 물었다. "세컨드 샷을 할 때 서로 바꿔서 친 것 같습니다"라고 두 선수 모두 답했다. 두 선수는 각각 2벌타씩을 받아야 했다. 원래 자리로 돌아가서 다시 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컨드 샷을 한 지점까지 두 선수를 카트에 태우고 갔다. 아까 공이 놓였던 자리를 정확하게 찾을 수 없었다. 최대한 정확하게 추정을 해서 가까운 자리에 플레이스를 하고 플레이 하도록 재정했다. 10번 홀 점수에 두 타씩 벌타를 더해서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라고 알려주었고. 두 선수 모두 같은 제조사의 같은 상표에 같은 색깔 공을 썼다. 공에 마크라도 확실하게 했으면 좋으련만. 자기 공이라는 표시를 한 것도 마크라고 한다. 마크는 다양한 방법으로 한다. 영문 이름 앞 글자를 쓰는 선수도 있다. 점을 찍는 선수도 있고. 공을 바꿔 친 두 선수는 점만 한 두 개씩 찍었다고 한다."여러분이 타이거 우즈입니까? 마크는 확실하게 해야지요" 안타까운 마음에 뱁새는 안 해도 될 소리까지 했다. 정작 부주의로 두 타씩을 잃은 선수 마음은 오죽하겠는가? 기껏 잘 쳐 놓고 퍼팅 그린에 올라가서 공을 마크하고 집어 올려 보니 자기 공이 아니었던 것이다.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자마자 자발적으로 경기위원을 불러서 벌타를 받고 잘못을 바로잡은 것이고. 뱁새는 경기위원끼리 쓰는 무전에 벌타를 준 상황을 알리고 제 자리로 돌아왔다. 그리고 조금 지나서였다. "12번 홀 세컨드 샷 지점에서 경기위원 찾습니다"라고 무전이 또 들어왔다. 뱁새가 맡은 홀이었다. 마음을 준비하며 뱁새는 카트를 몰았다. 심판을 찾으면 그 홀로 가면서 '무슨 일일까'라고 예상을 해 본다. 그래야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재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12번 홀 페어웨이 안쪽 깊숙한 곳까지 카트를 몰고 들어갔다. 한국에서 골프장 페어웨이에 카트를 몰고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몇 안 된다. 심판도 그 중에 속한다. "제가 다른 선수 공을 친 것 같습니다"라고 선수 A가 말했다. 선수 B가 막 치려고 보니 자신의 공이 아니어서 경기위원을 불렀다고 한다. 선수 B의 공을 선수 A가 쳐버린 것이다. 선수 A를 카트에 태우고 그린에 가서 그가 친 공을 가져왔다. 선수 B의 공이 맞았다. 선수 A는 2벌타를 받아야 했다. 선수 B는 잘못이 없으니 벌타도 없었고. 선수 B는 자기 공을 원래 자리에 놓고 플레이 하면 된다. 남의 공을 친 이유는 이번에도 같았다. 살짝 깊은 풀에 잠긴 공을 당연히 자기 것이라고 믿고 친 것이다. 다른 선수는 페어웨이에 있는 공을 치려다가 아무래도 자기 것이 아닌 것 같아서 한 번 확인한 덕에 실수를 피했고.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잘못된 공을 친 사례가 그날 또 나왔다. 그것도 두 건이나 더. 뱁새가 맡은 홀에서는 아니었다. 무전을 통해 다른 경기위원이 상황을 보고했다. 두 선수가 서로 공을 바꿔 쳐서 벌타를 주었다고 말이다. 또 다른 홀에서도 두 선수가 서로 남의 공을 쳐서 벌타를 받았다고 무전이 왔다. 이날 오구 플레이를 한 선수는 모두 일곱 명이었다. 136명이 참가한 지역 예선에서 무려 일곱 명이 오구 플레이를 한 것이다. 전체의 5%가 넘는 인원이 말이다. '무엇에 씌인 것 같다'는 말을 뱁새는 좀처럼 쓰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무엇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 말을 대신할 말을 찾기란 쉽지 않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이 세상에는 무엇인가 보이지 않는 그 어떤 것이 있다고 믿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이 말은 온전한 정신이라면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다.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그런 일을 저지르거나 겪은 것은 너무 이례적이라는 말이기도 하고. 그날이 그랬다. 무엇에 씌인 것 같았다. 오구 플레이를 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자발적으로 경기위원을 부르고 벌타를 받은 선수를 응원한다. 이런 선수야말로 진정한 골퍼이다. 이들이 골프를 심판이 없는 스포츠로 남게 해주고 있다. 얼굴이 눈에 선한 그들이 꼭 대선수가 되기를 바란다. 혹시 골프 투어에서 성공하지 못해도 다른 일에서 반드시 그 정직함이 대가를 받으리라고 뱁새는 믿는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4.04.17 08:13
PGA

'신기록'에 웃고 '신기록'에 운 골프 황제, 100번째 마스터스 라운드 꼴찌로 마무리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신기록에 웃고 신기록에 울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이날 우즈는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작성하는 동안 버디는 단 한 개를 올리는 데 그쳤다. 최종 합계 16오버파 304타를 적어낸 우즈는 컷을 통과한 60명 가운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즈는 이번 마스터스 대회에서 개인 신기록을 여럿 달성했다. 우선 우즈는 마스터스 '연속 컷 통과' 기록을 24회로 늘렸다.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오버파를 작성한 우즈는 컷 통과 기준이었던 6오버파를 가볍게 넘어섰다. 우즈는 1997년부터 출전한 24번의 마스터스에서 모두 컷 통과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전까지 23회 연속 컷 통과로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더불어 이 부문 공동 1위였던 우즈는 이번 대회 컷 통과로 대기록을 작성했다. 기록 달성 후 우즈는 "우승 기회가 있다. 선두와 겨우 8타 차밖에 나지 않는다"라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총 5차례(1997, 2001, 2002, 2005, 2019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컷 통과 이후 우즈는 완주까지 했다. 2021년 교통사고로 후유증을 겪은 우즈는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대회에서 완주하지 못했다. 그해 4월 마스터스에 참가했지만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고, 재활 훈련 이후 복귀해 나선 지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선 때아닌 독감이 발목을 잡아 도중 포기했다. 우즈는 이번 마스터스에서 1년 2개월 만에 정규 대회 완주에 성공했다. 하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가 작성한 304타는 그가 프로 선수가 된 이후 써낸 최악의 스코어였다. 지난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82타 역시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서 작성한 최악의 스코어. 우즈는 4라운드에서 자신의 100번째 마스터스 라운드에 나섰지만 5오버파를 추가하며 최악의 스코어를 피하지 못했다. 완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대회 후 우즈는 "전반벅으로 대회를 잘 치렀다. 한동안 정규 투어 대회를 치르지 않았는데, 1, 2라운드에서는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우즈는 "앞으로 남은 세 차례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코스를 잘 알고 있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몸이 협조해주길 바랄 뿐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한 달에 한 대회 출전"이 목표라는 우즈는 오는 5월 17일부터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이 될 전망이다. 우즈는 24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한편, 우승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셰플러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이번 시즌 벌써 3개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셰플러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 통산 9승째인 그는 메이저 대회 우승 두 번을 모두 마스터스에서 따냈다. 윤승재 기자 2024.04.15 09:04
PGA

마스터스 총상금 역대 최대 규모 277억원 확정, 우승 상금 50억원

88회 마스터스 총상금이 역대 최대 규모인 2000만 달러(약 277억 원)로 확정됐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14일(한국시간) 올해 대회 총상금과 순위별 상금을 발표했다. 총상금은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180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 오른 2000만 달러로 확정됐다. 우승 상금은 지난해 324만 달러에서 360만 달러(50억 원)로 올랐다.마스터스 상금은 대회 기간 확정되는데, 2라운드까지 입장권과 기념품 식음료품 판매 수입을 감안해 총상금을 결정한다.총 상금은 규모는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2015년 처음 1000만 달러를 찍은 뒤 2019~2021년은 코로나19 탓에 1150만 달러로 멈췄다. 그러나 2022년 1500만 달러까지 큰 폭으로 오른 뒤, 2024년 18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2000만 달러까지 3년 연속 최고 규모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다른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과 디오픈이 각각 총상금 1750만 달러와 1650만 달러였고, US오픈이 2000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이형석 기자 2024.04.14 08:41
PGA

'82타' 체면 구긴 골프 황제, '24회 연속' 대기록 쓴 다음날 최악의 스코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명인 열전' 신기원을 쓴 다음 날,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내며 무너졌다. 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우즈는 더블보기 2개와 보기 8개를 작성하는 동안 버디를 단 2개 올리는 데 그쳤다. 우즈가 프로 데뷔 이후 18홀에서 80대 타수를 친 건 모두 5차례. 2005년 US오픈 1라운드에서 80타, 2002년 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 때 81타를 기록한 바 있다. 마스터스에선 2022년 3, 4라운드 연속 78타를 친 적이 있지만 80타는 없었다. 우즈는 불과 하루 전 마스터스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대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1997년을 시작으로 자신이 참가한 24차례 마스터스에서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해 이 부문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1995년부터 마스터스에 참가한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건 1996년이 마지막이었다. 이전까지 23회 연속 컷 통과로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더불어 이 부문 공동 1위였던 우즈는 이번 대회 컷 통과로 대기록을 작성했다. 기록 달성 후 우즈는 "우승 기회가 있다. 선두와 겨우 8타 차밖에 나지 않는다"라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총 5차례(1997, 2001, 2002, 2005, 2019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하지만 이튿날 우즈는 크게 부진하며 최악의 스코어를 썼다. 전반 9개 홀에서만 42타를 치며 고개를 숙였다. 우즈는 1997년 대회에서 전반 40타를 친 적이 있었지만, 이때는 무려 12타차를 뒤집고 우승을 차지했다.윤승재 기자 2024.04.14 08:27
PGA

전반 42타 굴욕…우즈, 99번째 마스터스 라운드서 커리어 최악의 스코어

미국프로골프(PGA) 타이거 우즈가 메이저 대회 커리어 최악의 기록을 남기며 고개를 숙였다.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더블보기 2개·보기 8개 등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티샷·아이언샷·퍼트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버디는 단 2개였다.우즈가 데뷔 후 18홀에서 80대 타수를 친 건 5차례. 메이저 대회로 한정하면 2002년 브리티시 오픈 81타. 2005년 US오픈 80타를 친 후 올해로 세 번째다. 마스터스대회에선 2년 전 대회 3·4라운드에서 78타를 친 기억이 있다. PGA 투어에선 2015 메모리얼 토너먼트서 85타를 쳤다.우즈는 바로 전날(13일) 24차례 연속 마스터스 컷 통과라는 대기록을 썼다. 특히 강풍이라는 악천후 속에서도 안정적인 기록을 쓰며 통산 여섯 번째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99번째 라운드서 전반 9개 홀에서만 42타를 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김우중 기자 2024.04.14 07:53
배구

48세 우즈의 자신감 "마스터스는 40대 후반 선수가 우승 경쟁하는 무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가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오전 2시 24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제이슨 데이(호주), 맥스 호마(미국)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통산 6번째 우승 도전이다. 올해 88회를 맞는 마스터스에서 우즈는 1997년, 2001년, 2002년, 2005년에 이어 가장 최근에는 2019년 우승했다. 그는 10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이 잘 풀린다면, 한 번 더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는 2021년 2월 교통사고를 당한 후 수술대에 올라 한참 동안 재활했다. 그가 택한 복귀 무대가 2022년 마스터스였다. 그러나 2022년 47위에 그쳤고, 지난해엔 3라운드 도중 발바닥 통증으로 기권했다. 여전히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올해 2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도중 감기 및 고열 증세로 기권했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공식 대회 4라운드를 완주한 건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었다.미국프로골프(PGA)에 따르면, 우즈는 여전히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힘들고 고통스러운 재활 훈련을 한다. 하루하루 예측할 수 없는 염증과 발작으로 경기력에 제약을 받기도 한다. 우즈도 "어떤 날은 정말 컨디션이 좋지만, 또 어떤 날은 그렇지 않다"면서도 "모든 샷이 도전이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 가운데 유일하게 매년 같은 코스에서 대회가 열린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는 50대와 60대 선수들이 컷을 통과하고, 40대 후반 선수들이 우승을 경쟁한다"며 "그들이 이곳에서 어떻게 플레이할지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1975년생으로 40대 후반이다. 지난 대회 공동 16위에 오른 김주형은 12일 오전 2시 36분 '메이저대회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 세계랭킹 8위 브라이언 하먼(미국) 티오프한다.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도 출전한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1일 오후 11시 42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계랭킹 5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샷 대결을 벌인다. LIV로 이적한 욘 람(스페인)은 2연패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4.04.11 06:40
PGA

'메이저 사냥꾼' 켑카와 마스터스 한 조, '메이저 강세' 김주형 시험대

한국 남자골프 김주형이 브룩스 켑카(미국)와 마스터스 대회 문을 연다.김주형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2024 마스터스 대회 1라운드에서 켑카, 세계랭킹 8위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김주형은 두 선수와 12일 오전 2시 36분에 티오프한다. 켑카는 '메이저 사냥꾼'이라 불릴 정도로 메이저 대회에서 강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US오픈에서 두 차례, PGA 챔피언십에서 세 차례, 모두 다섯 차례나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하먼 역시 지난해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김주형도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공동 16위라는 호성적을 냈고, 디 오픈 공동 2위, US 오픈 공동 8위라는 상위권 성적을 내기도 했다. 임성재는 같은 날 오전 1시 48분 패트릭 리드(미국), 커트 기타야마(미국)와 티오프한다. 김시우는 오전 12시 42분 비제이 싱(피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출발하고, 4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안병훈은 11일 오후 10시 24분에 루커스 글로버(미국),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티오프한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1일 오후 11시 42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5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샷 대결을 벌인다. 작년 대회 우승자 욘 람(스페인)은 11일 오후 11시 30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닉 던랩(미국)과 경기를 시작한다.1997년을 시작으로 2001년, 2002년, 2005년, 2019년까지 이 대회에서 다섯 번이나 우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2일 오전 2시 24분 제이슨 데이(호주), 맥스 호마(미국)와 함께 티 오프, 여섯 번째 그린 자켓에 도전한다. 우즈는 "모든 것이 잘 풀린다면 한 번 더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우승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10 10:04
PGA

"마지막 불꽃, 그때처럼" 48세 골프황제의 6번째 그린자켓 도전, "모든 것이 잘 풀린다면.."

"모든 것이 잘 풀린다면 한 번 더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명인 열전' 마스터스 우승을 공언했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2024 마스터스 대회기자회견을 가지고 우승 도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우즈는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1997년과 2001, 2002, 2005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다섯 번이나 우승한 경력자다. 다만 2021년엔 공동 38위, 2022년엔 47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도중 기권했다.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이었다.2021년 2월 교통사고를 당한 우즈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했으나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3라운드 도중 기권, 이후 오른쪽 발목 복사뼈 염증 수술을 받고 7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한 바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따르면, 우즈는 여전히 힘겨운 재활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투어는 "우즈는 여전히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물리 치료사와 함께 힘들고 고통스러운 재활 훈련을 한다"라면서 "하루하루 예측할 수 없는 염증과 발작으로 경기력에 제약을 받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달 15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약 10개월 만에 정규대회에 출전했으나 감기 증세로 도중 기권했다. 하지만 코스를 걸어 다니고 스윙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더 이상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즈는 "어떤 날은 정말 기분(컨디션)이 좋지만, 어떤 날은 그렇지 않다"라면서 몸 상태가 100%는 아니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마스터스 우승 도전에 대해 "모든 것이 잘 풀린다면"이라고 전제를 단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도 우즈는 역사에 도전한다. 48세의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 여섯 번째 그린 자켓에 도전한다. PGA 투어는 우즈가 43세였던 2019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장면을 소개하며 "오랫동안 방치된 불꽃처럼 마지막에 터져 나왔던 모습을 상상해보라"며 그의 우승 도전을 주목했다. '24회 연속 컷 통과'라는 기록 도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즈는 "모든 샷이 도전이다"라고 말하며 '명인 열전'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우즈는 이번 마스터스에서 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 24분 제이슨 데이(호주), 맥스 호마(미국)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윤승재 기자 2024.04.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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